아이와 함께 읽는 책

누구나 소중한 사람, "먼저 손을 내밀어 봐"

희망2 2011. 1. 11. 13:20
어진이가 올해 2학년이 된다.
오늘 읽은 책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중 존중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의 책이 점점 수준 높아진다. ㅠ.ㅠ)

책에 나오는 동우랑 현수는
다른 아이들이 그들사이에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로, 허물없는 사이였으나
땀흘려 운동하고 돌아오는 어느날, 음료수 하나로 인하여 둘사이의 관계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관계가 벌어진다.
멀어진 그들의 관계는 용기를 내어 서로에 대한 배려와 미안함을 표현하면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상대를 자극하지 않고 배려하는 표현이 무엇인지를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소중한 사람이길 바라지. 그래서 사람들이 자기를 나쁘게 생각하는 것 같을 때 무척 화가 나게 되는 거야. 자기 생각이 무시당하는 것 같을 때도 마찬가지로 욱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지." (본문 중)


"싸우지 않는 비결은 서로를 존중하는 거야. 상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거지." (본문 중)

어른이 되어도 인간관계로 인한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그 속에서 나의 태도와 행동조차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아이가 깨닫고 있어서 나는 한결 고맙고 자유롭다. 
다만, 삶을 함께 배워하는 아빠로 남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