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기. "메주도사" 살면서 잘난 체하는 사람들을 보면, 결국 그들의 눈에는 다른 사람은 없다. 오로지 삶의 중심은 자신이고, 자신을 위해 모두가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기 일쑤다. 메주도사에 나오는 선비들도 그런 사람들이였다. 주막에 앉아 냄새나는 메주가 달린 방에서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채면을 애써 유지하면서, 겉보기 등급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이였다. 그런 그들에게 허름한 옷을 입은 한 선비가 나타나는데, 이 선비가 자기들과 같은 방에서 함께 있다는 사실도 불쾌했나보다. 선비는 메주도사라고 불리는 도사였고, 그런 선비들의 태도를 깨우쳐주기 위해, 재미있는 다양한 요술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어느덧 우리가 가진 배경들로 인해 사람들 바라보고 평가하는 일에 익숙해졌다. 내가 가진 삶의 수준이 평가의 기본이 되어,.. 더보기 이전 1 다음